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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나온 세월이 길다고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닌 능력과 인격

언젠가 고등학교를 옆을 지나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학생들을 왜 저기에 가두어 놓았는가?', '나도 저 때에는 머리 회전이 엄청나게 빨랐는데..', '이 사회는 똑똑하고 건강한 시절을 왜 활용하지 못할까?' 등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 사람을 접해보지는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나의 경험을 되뇌어 보겠다. 나는 학생보다 똑똑하거나 건강한 중년이나 노인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열심히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그들이 잘하는 것은 윗사람 비위를 맞추거나 불합리한 지시를 비참하게 행는 것이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만나지 못했지만 말이다. 


적지만 똑똑한 중년을 일부지만 만난 적 있다. 이들은 꽤 성실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해 보였다. 허나 안타까운 점이 있다. 내가 만나본 이들은 꽤 비도덕적이었다. 도덕적인 것이 좋고, 비도덕적인 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냥 비도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들이 저 사람들의 위치를 대신한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일들을 저들보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하고, 운동 잘하는 사람은 공부하듯이 각자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한다면 이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중년과 노인 대부분은 자리를 내놓고 평화롭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는 아니지만, 상당수 중년과 노인들의 일을 하는 자세를 보면 굉장히 일을 싫어 한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얻는 것들은 좋아한다. 이들에게 그정도 이익을 보장한 채로, 일자리를 내놓게 한다면 당장 보기에는 손실로 보일 지언정 크게 본다면 우리 공동체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내게 '연륜과 경험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맞다 연륜과 경험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연륜과 경험이 특정 일을 해내감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사람마다 운동 능력이 다르듯 지적 능력도 다르고, 연륜과 경험도 다르다. 대단한 연륜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높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학생이든 노인이든 중년층이든 누구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난 특출난 능력을 가진 소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연륜과 경험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회사에서는 젊은 사람보다 노인을 더 많이 취직 시켜야 한다. 회사가 사회 발전에 공헌하기 위하여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젊은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내 생각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회사는 이익을 위한다. 이익을 늘릴 수 있다면 노인이든 젊은 사람이든 상관 없을 것이다. 


나는 학생을 이용해서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부자가 되자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학생들은 충분한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억압받고, 그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나이 먹은 이들은 그에 미치지 못함에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더 많은 이익을 가저가는 것은 물론이고, 거들먹 거리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학생이든 중년이든 노인이든 

일정 주기마다 능력과 인격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을 쳤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저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 당하지 않고,

나이 많다는 이유로 함부로 지껄이지 못하게 되었으면 한다.